양현종, LG전 5이닝 3실점...11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2 20: 38

KIA 좌완 에이스투수 양현종이 제구에서 고전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양현종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경기 시작부터 투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갔고, 볼만 43개를 던졌다. 
초반부터 볼이 많이 나오며 주춤했다.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용택과 10구 승부 끝에 진루타를 내줬다. 2사 2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스나이더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첫 이닝은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양현종은 2회초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손주인에게 좌전안타,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위기서 양현종은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에 대처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어 오지환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정성훈의 타구에는 2루수 안치홍이 에러를 범해 또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서 양현종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스나이더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길었던 2회를 마무리했다.
불안했던 양현종은 3회부터 힘을 냈다. 이진영 이병규(7번) 손주인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3회말 타선이 2점을 더해 리드를 잡자 4회초에도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에도 볼넷 하나를 범했으나 피안타 없이 5회초를 끝냈다.
이후 KIA는 6회초 양현종 대신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가 5회까지 5-3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KIA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양현종은 시즌 11승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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