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결승전이다. 꼭 우승하겠다"
정윤종은 2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먼저 정윤종은 하루에 2승한 소감에 대해 "언제 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팀 우승에 일조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종은 통합 포스트시즌에서 아직 패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윤종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주위에서 포스트 시즌 못한다고 했지만, 징크스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오늘 약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가 SKT의 에이스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작년에는 에이스가 확실했는데, 올해는 헷갈린다. 내가 에이스인지가 중요하지는 않다. 김민철, 어윤수, 김도우 등 모두가 잘해서 모두 에이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윤종은 정우용와 경기에서 메카닉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에 대해 "메카닉도 충분히 센 빌드라고 생각해서 어제 준비해서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에이스 결정전 진출이 결정됐을 때 정윤종은 "신인 때는 많이 떨렸다. 전승했으니까 이번 판 져도 욕 안먹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했다. 중압감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 결정전서 모선핵이 죽은 것에 대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들어갔다"머 "상대가 로봇공학 대신 병력만 뽑을 것이라고 여기고 과감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결승전 상대에 대해 "진에어 선수들이 잘한다고 시즌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올라와도 재밌는 경기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도 "이젠 큰 무대에 부담감이 없다. 도리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윤종은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 시즌 중에 팬들이 응원해줘서 고맙고,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 힘을 합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결승전에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T는 CJ엔투스는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SKT는 KT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즈의 승자와 오는 8월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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