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에서 스쿠알렌, 로로피아나, 와시바 등의 명품이 함께 발견됐다.
전남 순천 경찰서 측은 “유병언 추정 사체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경찰은 “심하게 부패돼 사체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웠지만, 변사체를 냉동실에 안치하고 지문 1점을 채취, 그 결과 유병언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에 경찰은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 고가의 로로피아나 재킷과 와시바 운동화, 구원파 계열사 제조회사 이름이 적힌 스쿠알렌 빈병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와시바는 상품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이 가능하다는 뜻이 적힌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경찰은 "유류품에도 변사체를 유병언 전 회장으로 의심하지 못했던 것은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것"이라며 "유 전 회장이라는 사실을 검사 결과를 통보 받은 뒤 알게 됐다"고 설명해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검·경은 지난 5월 25일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머물렀던 사실을 발표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너무 빠른 시간 동안 사체가 부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류품 스쿠알렌, 로로피아나, 와시바로 의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확실히 맞는 건가", "스쿠알렌, 로로피아나, 와시바가 있어도 아직은 믿기 힘들어"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스쿠알렌, 로로피아나, 아시바는 무엇인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스쿠알렌, 로로피아나, 아시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