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부녀 강남길과 정은지가 한 동안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10회에는 아버지 최명식(강남길 분)을 그리며 노래하는 춘희(정은지 분)와 딸들에게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명식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춘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효심이 느껴지는 그의 애틋한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때 장준현(지현우 분)은 최명식(강남길 분)을 찾았다. 준현은 춘희가 그토록 애타게 찾고 있던 명식을 발견해 기뻐했지만, 명식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준현은 “이렇게 혼자 계시지 말고 집에 들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명식은 “난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아이들한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라며 집에 돌아가는 것을 거절했다.
명식은 “나 만났다고 얘기하지 말아달라”며, “이 험한 바닥에서 춘희가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준현에게 부탁했다. 앞서 춘희는 노래도, 사랑도 잘 되고 있고 동생도 잘 크고 있으니 아버지만 돌아오면 된다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딸 마음을 몰라주는 명식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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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