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 예뻐서 슬픈 ‘찰나의 행복’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3 07: 20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와 정은지의 행복한 순간은 한 회 만에 끝이 났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이제 막 익숙해지려던 순간, 둘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10회에는 연인이 된 장준현(지현우 분)과 최춘희(정은지 분)의 달콤한 모습이 그려졌다. 막 피어나는 두 사람의 사랑을 예뻤지만, 이 행복은 한 순간이었다.
이날 그려진 두 사람의 모습은 달콤 그 자체였다. 한 번의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해 풋풋한 연애를 했다. 준현과 춘희는 사내커플이 돼 스릴 있는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사람 많은 엘리베이터에서 태연한 표정을 하고 뒤로는 손을 잡거나,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애정 어린 대화를 나누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또, 계곡으로 여행을 가 물장난을 치거나 ‘사랑 계약서’를 쓰는 등 여느 연인보다 더욱 예쁘게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많은 여파를 불러왔다. 조근우(신성록 분)에게 다가가고자 일부러 준현과 춘희를 연결하는 데에 도움을 준 박수인(이세영 분)은 오히려 춘희를 더욱 미워하게 됐다. 춘희가 준현과 행복해졌음에도 근우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근우에게 거절당한 수인은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일적인 성공에서도 멀어졌고, 샤인스타의 양주희 이사(김혜리 분)에게도 타박을 받았다. 춘희에 대한 열등감에 망가진 수인에게 양 이사는 “최춘희를 밟아버려라. 네가 안 밟으면 네가 밟힌다. 여기는 그런 곳”이라며 동기 부여에 일조했다.
이에 수인은 춘희를 위기로 몰아넣기 위한 계획을 짰다. 수인은 춘희의 첫 단독 콘서트 날 몰래 공연장에 침입해 춘희의 공연의상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또, 무대 위 소품을 조작해 춘희가 사고를 당하도록 그를 불러냈다. 수인의 계획대로 춘희가 사고를 당했어도 큰 문제가 발생했을 상황. 하지만 상황은 더욱 꼬여버렸다.
춘희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예감한 준현은 사고 직전 무대에 가 춘희를 발견했다. 앞서 대기실 근처에서 수인을 본 준현은 그가 뭔가 안 좋은 사건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예측했다. 이에 무대 뒤에서 춘희를 노리고 있는 수인을 목격한 준현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그를 보고 더욱 놀란 수인은 무심결에 스위치를 눌러 천장에 걸려 있던 공연 장식품을 떨어뜨렸다. 준현은 몸을 날려 춘희를 지켰지만 그 대가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다.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춘희는 119에 신고를 하며 오열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준현은 춘희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 사고는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애간장 타게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조작한 수인에게도 준현의 부상은 충격이었다. 이후 수인은 준현과 함께 응급차를 타고 사라졌고, 춘희는 안타까운 눈물만 흘린 채 멀어져 가는 준현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준현과 춘희의 사랑에는 적이 너무 많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춘희와 국회의원의 스캔들을 조작하는 양이사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자신을 지켜주는 준현 없이 춘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준현의 사고는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드라마 전개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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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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