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팀의 후반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SK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경기가 2회초 우천 노게임 선언돼 선발 카드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잃었다. 그런 뒤 23일 선발로 나오게 된 투수가 밴와트다. 밴와트는 예정된 자신의 선발 등판일에 두산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국내 데뷔무대였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첫 승리를 챙겼다. 피홈런이 2개 있었다는 점이 위험 요소다. 반대로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볼넷이 2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밴와트가 두 가지 모습 중 후자와 같은 피칭을 보일 수 있다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했다가 SK와 마찬가지로 1이닝밖에 활용하지 못한 두산은 23일 경기에 좌완 유희관을 선발로 내보낸다. 5월 이후 부진하며 전반기를 7승 5패, 평균자책점 5.08로 마감한 유희관이 충분한 휴식기를 거친 뒤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이날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타선 맞대결에서는 여전히 두산으로 무게가 실린다. 전날 경기에서 단 1이닝만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두산 타선의 힘은 SK에 우위를 보였다. SK는 상대의 내야 실책 2개를 틈타 1득점한 반면, 두산은 3안타와 희생플라이 하나를 묶어 2점을 뽑아 역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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