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개도 안된 '아이폰6' 조롱…"큰 화면 아직도 없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23 10: 44

삼성전자가 또 광고를 통해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을 조롱했다. 화면 사이즈가 커진다는 ‘아이폰6’를 기다리는 것에 조소를 퍼부었다. 
23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공개 전인 ‘아이폰6’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자사 미국 유튜브 계정에 ‘Screen Envy’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은 화면의 ‘아이폰’을 비꼬는 것으로, 이제서야 큰 화면으로 출시 된다는 ‘아이폰6’를 공격하는 내용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백인 남성은 ‘아이폰5S’ 이용자로 “다음 아이폰은 더 큰 화면으로 출시 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갤럭시S5’를 쥐고 있는 흑인 남성은 “아직도 큰 화면이 아냐?”라고 간접적으로 백인 남성을 비웃었다.
흑인 남성의 반응에 살짝 당황한 듯한 백인 남성의 모습을 배경으로 “당신이 2년 동안 기다려오고, 엄청나게 끝내줘서 당신을 단숨에 사로잡을 그것, 그것은 항상 여기 있었다”며 “당신은 그저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지도”라고 비웃었다.
그리고는 흑인 남성은 영혼 없이 “기분 좋겠네”라고 호응했고, 백인 남성은 풀이 죽은 듯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응”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화면에 “다음 혁신은 여기 있다(The Next Big Thing is Here”라는 문구가 뜨고 끝이 난다. 당신이 기다리는 큰 화면은 이미 ‘갤럭시S5’가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렇듯 아직 공개도 안된 제품을 비방하고 나선 삼성전자의 광고를 통한 애플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아이폰’의 광탈 배터리를 조롱하기 위해 ‘아이폰’ 이용자들을 ‘벽을 껴안는 사람들(Wall hugger)’라고 표현했으며 이전에는 ‘갤럭시 노트3’와 화면과 성능 비교, ‘갤럭시 프로’ 시리즈와 ‘아이패드’를 비교해 공격하기도 했다.
애플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기술적인 측면을 포함해 좋은 일을 통해 자신들을 따라하라며 미국과 영국 주요 일간지에 자사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수많은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광고를 내보낸 것. 애플은 “우리는 모든 회사들이 따라 하길 바라는 몇 가지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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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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