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우승상금 40만 달러)이 첫 선을 보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새롭게 창설한 이 대회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밀스의 케이브스밸리골프클럽(파71, 6628야드)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이다. 월드랭킹순으로 8개국을 가리고 각 국가별 4명의 선수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회다. 8개국은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4개국이 한그룹에서 플레이한다.
각 그룹 상위 2개팀은 본선에 자동진출하고 각 그룹 3위 국가끼리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긴 팀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다. 1~3라운드에서 팀 매치로 결승에 진출한 5개국을 선발해 4라운드에 싱글매치로 최종 우승국을 결정한다.

이 대회는 메인 스폰서 없이 펀딩 개념으로 상금 및 경비를 후원 받는다. 국가 대항전 형식이기 때문에 스폰서 역시 글로벌 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기업 중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참여로 선수단에게도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 4명이 출전한다. 이는 지난 3월 31일 랭킹을 기준이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를 비롯해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가 나왔다. 랭킹을 합산해 정한 시드에서 한국(32점)은 미국(33점)에 밀려 톱시드를 빼앗겼다. 일본이 3번 시드를 받았고 태국, 스페인, 스웨덴, 호주, 대만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편 A조는 미국, 태국, 스페인, 대만이, B조는 한국, 일본, 스웨덴, 호주가 묶였다. 한국은 24일 호주, 25일 스웨덴, 26일 일본과 2경기씩 맞붙는다. 승리시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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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