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날', 웰메이드 드라마의 숨은 비결 '대본 홀릭'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7.23 14: 50

SBS 주말드라마 '기분좋은 날' 배우들의 '대본 홀릭' 현장이 공개됐다.
'기분좋은 날' 측은 23일 이상우, 박세영, 나문희, 정만식. 이미영. 김형규 등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대본에 푹 빠져든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배우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실전 같은 리허설을 거듭하며 극중 인물을 몸에 익히고 있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촬영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능수능란한 연기를 선보이는 숨은 노하우가 드러난 것.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방비 스킨십 퍼레이드로 ‘신(新) 염장커플’로 등극한 이상우와 박세영은 나란히 앉아 하나의 대본을 정독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수시로 홍성창 PD와 의견을 나누며 합을 맞추고, 상대방의 대사까지 챙겨주는 호흡을 보여준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제작진들조차 “촬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극 중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성격의 모녀 사이로 분한 나문희와 이미영은 대본마다 모퉁이를 작게 접어 구분해 놓는 꼼꼼함으로 대본을 숙지하고 있다. 후배 배우들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먼저 나서서 대본 리딩을 이끌어가며 현장에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기분 좋은 날’ 공식 분위기 메이커인 정만식과 김형규는 장비들이 세팅되는 산만함 속에서도 대본을 읽는 신공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김형규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홍성창 PD 곁에 딱 붙어 캐릭터 연구에 매진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면 귀여운 애교로 촬영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무더운 날씨와 오락가락 하는 비 때문에 쉴 틈 없는 촬영 스케줄에도 불평 한마디 없는 배우들의 투혼이 놀라울 정도”라며 “NG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기분 좋은’ 배우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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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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