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섹시' 씨스타 VS '상큼 섹시' 걸스데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23 15: 04

썸머송으로 돌아온 걸그룹 씨스타와 걸스데이가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앞서 출격한 걸스데이가 섹시를 베이스로 한 상큼한 매력으로 음원차트를 점령한 것에 이어 씨스타는 특유의 건강한 섹시미를 과시하며 음원 강자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씨스타는 지난 21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 & MOVE)'의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발표, 공개 두시간 만에 주요 10대 음원사이트 1위 올킬과 수록곡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23일 오후까지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곡은 씨스타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라도-최규성의 작품으로, 씨스타의 강점인 건강한 섹시미를 내세우면서도 밝고 발랄한 이미지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듣기 편안하면서 따라 부르기 쉬우며, 여름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썸머송으로 완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 씨스타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

특히 씨스타는 그동안 '나 혼자'와 '기브잇투미(Give it to me)' 등에서 보여준 관능적인 섹시미를 벗어나 '건강미'를 강조했다. 의상은 다리 노출이 있는 핫팬츠가 중심이지만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곡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또 밝고 비비드한 컬러와 플라워 무늬 등을 활용한 의상으로 유쾌하고 밝은 매력을 어필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펑키 섹시를 기본으로 페미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썸머룩을 선보인다. 씨스타하면 생각하는 건강한 섹시미를 극대화한 의상"이라며 "기존의 관능적인 퍼포먼스와는 다른 세련되면서도 위트 넘치는 안무, 그리고 전매특허 섹시 군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와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씨스타의 무대에는 섹시한 웨이브는 물론, 게다리 춤 등을 응용한 위트 넘치는 안무가 돋보였다.
씨스타에 앞서 14일 썸머 스페셜 미니앨범 타이틀곡 '달링(Darling)'을 발표한 걸스데이는 사랑스럽고 상큼발랄한 이미지다. 물론 섹시를 기본으로 깔았다. 지난 1월 발표했던 곡 '썸씽(Something)'에서 매혹적이고 성숙한 여인의 섹시미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여름에 맞는 상큼한 섹시에 달콤함을 더한 것이다. 이 곡은 걸스데이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면서 발표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달링'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브라스세션과 경쾌한 셔플 리듬이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전형적인 여름 노래. 시원한 음료로 갈증을 풀듯 청량감 있는 음악에 걸스데이만의 청량감 있는 보컬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녹여냈다. 무엇보다 걸스데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돋보이게 만드는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걸스데이는 이번 앨범의 '상큼 섹시' 콘셉트에 대해 13일 개최된 첫 번째 단독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도 있지만 상큼한 여름 분위기로 돌아왔다. 우리가 섹시를 바탕으로 다른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각기 다른 섹시 콘셉트를 내세워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선 씨스타와 걸스데이, 한 주 간격으로 컴백한 두 걸그룹의 다양한 변신에 올 여름 걸그룹 전쟁이 더욱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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