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제작진 "마음의 문 열고 그대로 받아들여주시길"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7.23 15: 16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이 오늘(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위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은 23일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가볍고 편하게 있는 그대로 즐기는 마음으로, 정신과의 여러 이야기에 대해서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극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작게든 크게든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하는 역설을 얘기하고 싶다. 정신과가 마음의 감기가 걸리면 누구라도 한번쯤 갈 수 있는 곳이구나, '너'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특별했구나라는 걸 우리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라며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특히 드라마 속 인물 중에 박수광(이수광 분)은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우 역을 맡고 있다"면서 "실제 심한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우들 뿐 아니라 경미한 틱이 있는 아이들도 평소 자신들의 틱 증상 때문에 일상에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혹시 주변에서 이들을 보더라도 드라마 속 다른 인물들처럼 아는 척하지 않고 평범하게 대하는 것이 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병증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정도의 일반 상식을 시청자분들이 습득하게 된다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역할을 마쳤다고 할 수 있다"며 부탁의 말을 끝맺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남자인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의 조인성과 시크하지만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의 공효진이 사랑에 빠지는 맨틱 코미디다. 지난 15일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의 말을 통해 전해진 바와 같이, 이 드라마의 목적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또 다시 폭력적으로 다가서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무지를 깨는 것. 이러한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가장한 정극이 바로 '괜찮아 사랑이야'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장재열(조인성 분)과 지해수(공효진 분)가 펼치는 달달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함께 정신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마음의 병을 앓는 환자들이 매 회 등장하여 각각의 아픈 사연이 그려지게 될 예정이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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