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캐릭터 갈증이 키운 '특급' 필모그래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7.23 15: 19

배우 지성의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성은 지난 10일 개봉한 범죄 누아르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현태’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표출하며 영화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 도전하는 누아르 영화에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지성의 연기를 본 영화 관계자들은 ‘지성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다양한 캐릭터를 향한 지성의 갈증은 꾸준했다. 그 시작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였다. 지성은 엘리트 코스와 거리가 먼 철부지 재벌 3세 ‘차지헌’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로 인해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나 허술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어 19금 로맨스 영화 ‘나의 PS 파트너’에 사랑에 울고 웃는 뮤지션 ‘현승’ 역으로 분해 뭇 여성들에게 새로운 설렘을 안겨주는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작년 흥행작인 드라마 ‘비밀’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나쁜 남자 ‘조민혁’으로 분해 가히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누렸다. 지성은 애증과 집착을 오고 가는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폭 넓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했다. 특히 민혁 캐릭터가 집착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조토커’ 등 수 십 가지 별명을 붙여주며 열광했다.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 역시 안았다. 이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으로 이어지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이번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연기한 ‘현태’ 역은 감정을 꾹꾹 누르며, 마지막까지 열쇠를 쥐고 있어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였다. 중반까지 모호한 느낌을 주지만 마지막까지 열쇠를 쥐고 있어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다. 첫 누아르 장르 도전에도 성공적으로 영화 속에 녹아 들었다는 관객 평을 얻고 있다.
지성은 “그간 영화 출연을 자제했던 이유는 내가 좀 더 채워진 사람이 된 후에 도전해보고 싶어서였다. 드라마와 영화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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