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23, 첼시 레이디스)이 잃어버린 자전거를 새로 선물받았다.
지소연은 지난 3월 출전한 키프로스컵에서 3경기 2골 4도움 맹활약으로 '지메시'라는 별명을 증명했다. 지소연의 활약은 한국 여자축구의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이끌었다.
당시 지소연은 대회를 마친 후 뜻밖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첼로스포츠가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이자 최초의 여성 프리미어리거인 지소연을 위해 시가 260만 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를 선물로 보낸 것.

지소연은 자전거를 받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인증샷'을 올려 기쁨을 표현했다. 평소 지하철과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지소연에게 더없이 유용한 선물이었다.
그러나 지소연은 이 자전거와 2개월 만에 헤어지게 됐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돌아오니 자전거가 사라져있었기 때문이다. 지소연의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 측은 "아시안컵에 차출된 동안 팀 동료가 타고 나갔다가 분실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지소연의 소식을 들은 첼로스포츠가 흔쾌히 자전거 한 대를 더 쾌척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소연을 위해 그가 잃어버린 자전거와 같은 기종을 한 대 더 선물한 것.
이에 지소연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샷과 함께 "지난 아시안컵 대회 기간 분실했던 자전거를 다시 지원해주신 첼로스포츠에 항상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열심히 뛰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축구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올렸다. 축구가 잘 되니 모든 것이 잘 풀리는 행복한 지소연의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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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