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황재균이 5번 타순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롯데는 23일 사직 삼성전에서 히메네스의 타순을 전날 5번에서 6번으로 내렸다. 4번으로 42경기, 5번으로 16경기, 3번으로 1경기 선발출장한 히메네스의 시즌 첫 6번 선발출장. 시즌 초반 4번타자로 활약한 그는 점차 타순이 내려오고 있다.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 그는 지난달 13일부터 최근 22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1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7월 13경기에서는 30타수 6안타 타율 2할 1홈런 2타점으로 부진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변화구에 약한 히메네스를 상대 투수들이 집중 공략하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 후반기 첫 경기였던 22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득점권에서 헛스윙 삼진과 초구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 등 2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히메네스 대신 3루수 황재균이 7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전진 배치됐다. 시즌 두 번째 5번 선발출장. 황재균은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97안타 6홈런 45타점 13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6월 이후 33경기 타율 3할8푼1리 4홈런 21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22일 삼성전에서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롯데가 타순 변경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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