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롯데전 1⅓이닝 7실점 뭇매 'ERA 4.61'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3 19: 34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난타당했다.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았다.
장원삼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조기강판당했다. 시즌 9승에서 2경기 연속 제자리걸음. 평균자책점도 3.89에서 4.61로 올랐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정훈을 유격수 땅볼, 전준우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최준석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41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박종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준 장원삼은 용덕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3-3 동점을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본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정훈에게 우측 펜스를 맞히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장원삼은 전준우에게 초구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완벽하게 무너져내렸다. 이어 손아섭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마운드를 김현우에게 넘겨줘야 했다. 2회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을 뿐 안타 8개로 7실점하며 갑작스럽게 강판당해야 했다.
총 투구수는 고작 52개. 최고 141km 직구(21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1개) 커브(4개) 등을 섞어 던졌지만 롯데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할 수 없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