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서남원,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이 승인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3 20: 19

"서브 잘 들어간 것이 승인".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A조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8, 25-18, 25-15)으로 꺾고 2연승,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 감독은 "초반에 늘어지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서브가 잘 들어가다보니 풀렸다. 이고은 세터는 오늘 불안했지만 나름 잘해줬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한 후 "이전에 서브가 좋았던 것이 김미연, 표승주였다. 표승주는 이적했고, 요즘 김미연 선수는 야간에 따로 (서브를)연습하고 있다. 감독의 지시보다는 선수 스스로가 느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서브로 상대를 압도한 이유를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1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전의를 꺾었다.

한편 이날 13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문정원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잘해줬다.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힘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처음 팀에 왔을 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였는데, 초반에 실망했었다. 이후 시즌에는 쓸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한 서 감독은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로써 신장은 크지 않지만 자기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규시즌 문정원의 활약을 예고했다.
서 감독의 칭찬을 받은 '신데렐라' 문정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자신감이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라이트에서 뛸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 컵대회 연습하며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주전, 팀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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