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김신욱 침묵’ 전북, 울산과 0-0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23 21: 21

이동국(35, 전북)과 김신욱(26, 울산)이 모두 침묵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에서 홈팀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9승5무3패, 승점 32점)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24점이 됐다. 
두 팀은 불과 일주일전 같은 장소에서 FA컵 16강전을 치렀다. 당시 이상협과 한교원의 연속골이 터진 전북이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하지만 당시 두 팀은 정예멤버를 투입하지 않았다. 울산은 김신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전북 역시 이동국, 이승기, 윌킨슨 등 최정예들을 총출동시켰다.

전반 18분 전방으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은 절묘한 전진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이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면서 골키퍼 김승규가 쳐냈다. 이동국은 전반 22분 이승기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넣어주기도 했다.
김신욱은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우측면을 파고든 정동호가 김신욱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낮게 깔아차줬다. 쇄도하던 김신욱은 그대로 발을 갖다 맞췄다.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3분 이재성은 강력한 왼발슈팅을 터트렸다. 김승규는 동물적 감각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슈팅기회는 많았지만 선제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김승규는 이동국의 결정적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국가대표다운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울산에게도 기회가 왔다. 후반 28분 카사가 찬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권순태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양 팀 은 교체멤버를 전부 공격수로 채우며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모두 흐를 때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0 (0-0, 0-0) 0 전북 현대 
△ 득점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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