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SK텔레콤 K 꺾고 5시즌 연속 롤챔스 4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23 22: 38

 삼성 화이트가 SK텔레콤 K를 철저하게 탈수시키면서 5시즌 연속 롤챔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팔방미인 정글러 '댄디' 최인규와 자신감 넘치는 '임프' 구승빈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맞수 SK텔레콤 K의 가슴에 비수를 찔렀다.
삼성 화이트는 2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8강 3회차 SK텔레콤 K와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2, 3, 4세트를 승리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 화이트는 5시즌 연속 롤챔스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명예회복과 롤드컵 직행을 노리던 SK텔레콤 K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쳤다.

기선 제압은 SK텔레콤 K가 해냈다. '페이커' 이상혁이 질리언 카드를 꺼내면서 삼성 화이트를 쉽게 공략했다. 이상혁은 질리언으로 화이트의 허를 완벽하게 공략하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자 2세트부터는 삼성 화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트위치를 잡은 '임프' 구승빈이 시작부터 하단을 장악하면서 분위기를 삼성쪽으로 확 기울게 만들었다. 2세트 내내 SK텔레콤 K가 근소하게 앞서가는 분위기였지만 한 타 싸움서 구승빈은 상대 딜러들을 절묘하게 끊어낸 뒤 곧바로 본진을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구승빈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3세트 '트리스타나'를 잡은 구승빈은 경기 초반 트리플킬을 달성하면서 사실상 초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구승빈의 힘이 강력해지자 이를 의식한 SK텔레콤 K가 상단과 중단 지역서 변수를 만들려고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화이트가 3세트를 승리, 2-1로 삼성 화이트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삼성 화이트는 SK텔레콤 K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4세트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 3세트서 임승빈이 활약했다면 4세트의 주연은 '마타' 조세형이었다. 조세형은 쓰레쉬로 적재적소에서 K의 챔피언들을 사형선고로 솎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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