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의 전혜빈이 점점 이준기에게 빠져들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9회분에서는 혜원(전혜빈 분)이 갈수록 윤강(이준기 분)에게 빠져드는 내용이 그려졌다.
윤강은 혜원의 어두워진 얼굴을 보고 이유를 물었고 혜원은 노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총잡이에게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자 윤강은 모른 척 했다.

윤강이 "그깟 노비하나"라고 표현하자 과거 노비였던 혜원은 흥분하며 "그 어린 애가 무슨 죄가 있겠냐. 노비라는 이유로 목숨을 천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혜원은 "내가 그랬다. 굶고 매 맞고 끌려가고 그렇게 살았다. 그 삶을 견디지 못해 달아났다. 숨기고 싶었던 일들인데 한조상에게 괜한 이야기를했다"고 털어놓았다.
윤강은 "말해줘서 고맙다. 부끄러워할 것 없다. 부끄러움은 잘못한 사람이 느껴야할 감정이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해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여성이 되지 않았냐"고 혜원을 위로했고 두 사람 간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이준기와 남상미를 비롯해 유오성, 전혜빈,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kangsj@osen.co.kr
KBS 2TV '조선총잡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