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송창의, 처음 맛본 독설의 묘미..만만치 않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24 07: 13

배우 송창의가 처음으로 '라디오스타'표 독설을 맛봤다. 계속해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독설에 어질어질, 그것도 모자라 혼자 껄껄 웃는 등 톡톡한 '라디오스타' 신고식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송창의는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자신을 향한 공격과 독설에 진땀을 뻘뻘 흘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이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제작진을 통해 김구라의 독설을 쿨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송창의는 "김구라가 하는 독설도 다 재밌으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며 초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채 1분이 지나기 전에 송창의는 흔들렸다. 공개연인으로 유명했던 전 여자친구 리사에 대한 언급 때문. 그는 리사에 대한 이야기에 진땀을 뻘뻘 흘리며 혹독한 '라스' 신고식을 알렸다.
그 이후에도 리사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됐다. 헤어진 이후 이어진 소속사 이적 문제부터 함께 공연했던 작품, 그리고 연애 스타일 등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송창의는 점차 혼이 빠지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과거 여자친구에게 따귀 10대를 맞았던 이야기를 하면서는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예전 이야기다. 스무 살, 스물한 살 때의 이야기인데 내가 친구들하고 어울리며 술자리를 갖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여자친구가 잘 놀아주지 않는다고 화가 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그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스스로 웃긴지 이야기하다가 웃음을 보인 그는 "내가 이 얘길 왜 하고 있는 거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나온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팀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나와 잘 맞지 않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우리는 의형제이기 때문에 이 질문에는 죽어도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한 송창의와는 다르게 나머지 세 명의 멤버들은 한 명씩을 꼽은 것. 특히나 송창의가 공연 준비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한 장승조가 그를 뽑아 송창의에게 큰 배신감을 안기기도 했다.
'라스'는 그간 성역 없는 독설로 출연 게스트들을 당황케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 온 프로. 이 성역 없는 독설은 처음 출연한 송창의에게도 예외란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배우는 아니지만 나름의 예능 출연 경험이 있는 그에게도 '라스'가 선사한 독설의 묘미는 새로웠을 터.
하지만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라스'의 MC들을 송창의는 잘 받아주고 받아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trio88@osen.co.kr
'라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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