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싱어게임' 윤민수 사단, 애절함이 무기다
OSEN 양지선 기자
발행 2014.07.24 07: 24

[OSEN=양지선 인턴기자] 소속사 간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서 윤민수와 휘성이 격돌했다. 막상막하의 대결에서 윤민수 사단이 돋보였던 것은 무엇보다 심금을 울리는 ‘애절함’이었다.
윤민수는 지난 23일 첫 방송된 Mnet ‘싱어게임’에 자신이 이끄는 소속사 ‘와이후&해피페이스’의 소속 가수 미, 포맨, 벤과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휘성과 그의 소속사 ‘YMC’의 소속 가수인 에일리, 럭키제이와 노래 대결을 펼쳤다.
‘싱어게임’이 다른 노래경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관객들의 ‘공감’에 있었다. 이날 관객들은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즉, 이별로 아픈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어루만져주는 노래가 대결에서 이기는 것.

그런 점에서 윤민수 사단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수들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
첫 라운드의 테마는 ‘헤어진 다음 날 듣고 싶은 노래’. 와이후 소속가수 미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슬픈 발라드곡으로 재해석했다. 원곡이 갖고 있는 밝고 경쾌한 리듬 대신 슬프고 서정적인 리듬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미의 애절한 보이스와 코러스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헤어진 사람의 소식을 들었을 때’를 테마로 포맨이 정인의 '미워요'를 편곡해 불렀다. 특히 포맨 멤버 신용재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또 김원주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애절하고 조화로운 목소리가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윤민수가 벤과 듀엣으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테마는 ‘헤어진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벤의 맑고 고운 목소리와 윤민수의 애절하고 깊은 목소리는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곡의 후반부로 가면서 감정이 고조된 윤민수와 벤은 더욱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윤민수 사단은 특유의 애절함을 무기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관객들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서 지켜본 시청자들도 힐링하게 만들었다.
한편 ‘싱어게임’은 국내 최초로 음악과 베팅이 접목된 신개념 음악 예능으로, 국내 최고 레이블들의 최정상 보컬리스트들이 1 대 1로 노래 대결을 펼치는 보컬 배틀 프로그램. 총 3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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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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