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공기사고.
23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항공기가 악천후로 인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항공기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화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항공기는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GE-222 소형 항공기로 대만 서해안 외곽의 섬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리한 비상착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대만 국군펑후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는 대만 남부 가오슝 공항을 이륙해 펑후섬 마궁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 항공기는 당초 기상악화로 1시간 40여분 늦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비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당국은 이날 오전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관통한 여파로 펑후섬 일대에 사고 당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9㎜의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14년이 지난 ATR-72형 터보프롭기로 70명이 탈 수 있는 소형기다. 사고기 기장은 푸싱항공에서 20년간 항공기를 운항한 경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 민영항공사인 푸싱항공은 지난 2002년에도 화물기 한 대가 펑후섬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