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로 경기는 9이닝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양키스로서는 행운이 따른 셈이 됐고 반면 텍사스는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도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다르빗슈 유는 시즌 6패째를 안았다.
텍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1-2로 뒤지고 있던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내린 강한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몇 차례 속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끝내 경기는 더 진행되지 못했다. 텍사스는 40승61패를 기록해 다시 4할 승률이 무너졌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감을 살리고 있었던 추신수도 2타석 밖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는 조금 아쉬웠다. 상대 선발 펠프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이미 수비 위치를 중견수 쪽으로 잡고 있었던 지터가 기다리고 있었다. 수비 시프트의 일정 부분 승리였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5구째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들어왔으나 추신수는 공에 손을 대지 못했다. 올 시즌 42번째 루킹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더 이상 타석이 없어 타율은 2할3푼9리로 조금 내려갔다.
텍사스는 3회 먼저 점수를 냈다. 다만 대량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두 마틴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지메네스도 우전안타를 쳐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도어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1점을 얻긴 했지만 오히려 양키스가 웃은 플레이였다.
반면 텍사스는 3회 선발 다르빗슈가 2점을 허용했다. 선두 서벨리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가드너의 타석 때 보크를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다르빗슈는 가드너에게 우월 솔로홈런(시즌 10호)를 맞고 역전까지 내줬다.
경기는 5회 1사 2루에서 강한 비로 중단됐다. 갑작스레 내린 비에 방수포를 덮는 데 어려움을 겪어 15분 가까이 내야가 일부분이 방치됐다. 이후 비가 잦아들어 속개되는 듯 했던 경기는 다시 내린 비로 중단되어야 했다. 다르빗슈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2.92로 조금 올라갔고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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