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 와다, MLB 첫 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4 12: 28

메이저리그(MLB)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와다 쓰요시(33, 시카고 컵스)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며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와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가진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오히려 패전투수 요건을 안았다.
올 시즌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2.77의 좋은 성적을 낸 와다는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감격의 MLB 첫 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결국 이날 다시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함이 있었다.

1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데노피아에게 볼넷, 그리고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된 솔라르테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어 퀸틴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내줬다. 3회 위기를 넘긴 와다는 4회 무사 1루에서 넬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이날 3번째 실점을 했다.
팀이 4회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와다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솔라르테, 퀸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메디카에게 인정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결국 컵스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고 와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슬리터가 와다의 책임 주자에게 홈을 허용해 자책점은 5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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