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구나 즐겨요'...스크린골프, 생활스포츠로 버전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24 13: 02

'스크린골프'가 당당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직장은 물론 집에서도 지인,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매개체로 스크린골프가 광범위하게 이용되면서 점차 대중화 되고 있다. 이런 스크린골프의 인기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정식종목 채택의 발판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2000년대 초반 선보이기 시작한 스크린골프가 이처럼 짧은 기간 생활체육 속으로 급속하게 파고 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 3000명에서 시작

스크린골프가 본격적인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대 아마추어 골프대회 GLT(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서다. GLT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이제는 하나의 체육문화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골프대회로까지 발전시켜 나갔다.
첫 출범 당시에는 남녀 통틀어 3000명 정도였다. 하지만 2008년 여성골퍼들이 여자대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에 LGLT까지 생겨났다. GLT와 LGLT의 인기는 실로 놀라웠다. GLT의 경우 2007년에는 1만 3000여명이던 사용인구가 2008년 3만 8000여명 등으로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3년에는 4만 7000여명이 됐다. 7년만에 대회 참여자가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LGLT의 경우도 2008년 2000여명으로 시작했으나 2009년에는 4000여명, 2010년에는 약 7500명까지 참가하는 등 3년만에 참가자가 3.5배 이상 늘어났다.
▲ 인기몰이 GLT와 LGLT
이런 골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GLT와 LGLT는 2011년 전국골프연합회(회장 편흥삼)로부터 공인 대회로 인정받았다. 그 해 생활체육으로 인정받아 열린 제1회 생활체육 스크린골프 대회는 시작 14일만에 1만 5000명, 라운드 수 5만 라운드를 넘는 등 엄청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생활체육 종목 중 2만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는 대회는 쉽지 않다. 비결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만큼 전국 249개 시, 군, 구에서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을 모두 스크린골프로 유입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대성공은 스크린골프가 당당히 생활체육대회 한 종목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만의 색다른 이벤트들도 한 몫 했다. 대회마다 우승자들 외에도 최연소 참가자, 최연장 참가자, 시니어상, 꿈나무상, 최다 라운드상, 이븐파상 등 다양한 시상을 마련, 많은 참가자가 우승에 상관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 진정한 생활체육 거듭나기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는 올해 4회째를 맞아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를 처음 접하는 골퍼들을 위해 '런치타임상', '신규 회원상','풍선 맞추기', '최다라운드 상' 등을 마련해 신규, 초보 골퍼들의 참가를 확대했다. 이는 스크린골프가 생활체육으로 한층 더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골프존 스포츠마케팅팀 성경남 과장은 "올 해는 실력별 시상 이벤트를 마련해 신규 골퍼부터 실력자까지 대회에 참가하는 골퍼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2만 2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으며 대회가 종료할 때까지 4만여명 이상의 골퍼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국골프연합회 편흥삼 회장은 "골프존과 전국골프연합회는 시뮬레이션골프가 국민생활체육 스포츠 종목을 자리잡도록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는 실력보다 참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 이벤트, 동호회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골프의 생활체육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생활체육 대회는 오는 8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역 예선이 개최되고 예선 참가자 중 총 656명이 8월 9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시/도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시/도 결선을 통과한 총 168명은 8월 16일과 17일에 열리는 전국 결선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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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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