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 희생자와의 듀엣 영상 '거위의 꿈' 공개
OSEN 안보겸 기자
발행 2014.07.24 15: 02

[OSEN=안보겸 인턴기자] 가수 김장훈과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 고 이보미 양의 ‘거위의 꿈’ 듀엣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김장훈은 23일 오후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고 이보미 양을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공개한 이번 영상은 고 이보미 양이 생전 불렀던 ‘거위의 꿈’에 김장훈의 목소리를 따로 추가하여 듀엣곡처럼 만든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상을 추가하며 "이 노래가 세월호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어떠한 위로와 수 백 가지 공허한 대책보다 큰 울림으로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100일이나 지나 점 점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세월호를..모든 국민이 세월호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고 영상제작의 결심 계기와 유가족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간략하게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세월호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고 이보미 양의 모습과 세월호 침몰 현장, 자식 잃은 부모들의 오열 장면,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해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모습까지 담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차분한 모습으로 청아한 목소리를 내는 고 이보미 양의 모습과 담담한 표정으로 진정성 있는목소리를 내는 김장훈의 모습이 겹쳐지며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김장훈과 고 이보미 양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 본편은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100일 추모문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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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듀엣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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