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신화용(31) 골키퍼가 K리그 클래식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리그 전체에서는 9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은 지난 23일(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을 상대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K리그 클래식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골키퍼 신화용은 전반 8분 인천 공격수 이천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선방하는 등 몇 차례 위기서 포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로써 신화용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서 무실점 경기를 9경기로 늘리며 이 부분 리그 1위에 올랐다.

또 신화용은 올해 팀의 총 27경기 중 단 한 경기만 제외한 모든 경기서 0점대 실점률(26경기, 23실점, 0.88)로 포항의 골문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0점대 실점률(33경기 31실점, 0.94)을 기록하며 포항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신화용은 “팀이 없으면 개인적인 기록은 아무 의미가 없다. 수비진들의 든든한 도움이 있었기에 무실점 기록도 가능했다”면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방을 통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인천전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1500호 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룬 포항은, 오는 8월 3일(일)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팀 통산 1500호 골 달성-승리와 함께 선두 다지기를 노리고 있다.
dolyng@osen.co.kr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