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가 송지나, '힐러'로 설욕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24 16: 30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한국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작가 송지나의 신작이 온다. 송지나 작가는 전작 '신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격동기였던 8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삶을 들여다봤던 드라마 '모래시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경제와 남자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대망', 광개토대왕과 사신을 그린 판타지 '태양사신기', 대학교 뮤지컬학과를 배경으로 한 캠퍼스드라마 '왓츠업',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 '신의' 등 장르 구분 없는 대본으로 대한민국 시청자에 큰 감동을 선사했던 송지나 작가의 신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송지나 작가는 2012년 방송됐던 전작 '신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신의'에는 톱스타 김희선, 이민호가 출연했지만,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고전했던 것. 또 작품 중반부터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논란에 휘말리는 등 그간 쌓아올린 명성에 흠집이 생긴 상황이라 그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위용을 과시할지 관심을 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아이언맨' 후속으로 편성 유력한 송지나 작가의 신작 '힐러'는 메이저 방송사에 근무하는 스타 기자가 어느 날 알게 된 과거 사건의 진실로 인해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사랑 이야기, 또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갈 예정이다.
또한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등이 출연을 앞두고 최종 조율 중인 극의 서정후, 채영신, 김문수 등의 캐릭터는 세대를 이어 내려오는 인연 속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근작 '기황후'와 '개과천선'에서 각각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던 지창욱, 박민영의 호흡, 또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유지태의 존재감이 극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타 작가 송지나는 '힐러'에서는 50%대를 넘보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타이틀을 얻은 '제빵왕 김탁구'의 연출자 이정섭 PD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송지나 작가와 이정섭 PD의 호흡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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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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