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빈소, 취재진 철통 보안 속 추모 예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4 16: 37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채영의 유족, 지인들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유채영 측 관계자는 24일 OSEN에 “빈소 내에서 유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경건하게 예배를 드렸다.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 지하 2층에 위치한 빈소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취재진은 1층 대기실에서 조용히 상황을 주시했다. 조문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날 빈소에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정종철, 김경식, 방송인 김재동, 개그우먼 김숙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방송인 정가은, 개그우먼 백보람, 신봉선, 가수 이지혜, 배우 채정안, 뮤지컬배우 홍지민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2주 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2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의 장례 절차는 기독교식 3일장으로 이뤄진다. 발인식은 오는 26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되며, 화장 후 분당 서현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채영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故 유채영 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후, 쿨의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쿨에서 탈퇴한 후에는 그룹 US의 멤버로 합류해 가수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솔로 가수로 변신, 1999년 '이모션'으로 테크노 댄스 열풍을 일으켰고, 2001년 2집 '어 시크릿 다이어리', 2009년 디지털 싱글 '어나더 디케이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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