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작을에서 기동민-노회찬의 단일화로 정의당 노회찬으로 정리됐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전국적인 변화의 출발은 한 개인의 것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해야 할 것 같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동작에서 노회찬 후보께서, 노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한다”며 “저의 이런 결정이 야당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 후보의 동작을 사퇴 결정은, 당초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와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 후보는 “당 지도부는 물론 캠프와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동작을은 새누리당 나 후보와 정의당 노 후보 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커스컴퍼니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을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나경원-노회찬 양자대결에서 나경원 42.7%, 노회찬 41.9%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민-노회찬에 대해 네티즌들은 "기동민-노회찬, 결정 잘 한 것?"," 기동민-노회찬, 진짜 승자는 누구?", "기동민-노회찬, 잘 한 일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