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故 유채영의 빈소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채영 측 관계자는 24일 OSEN에 "홍지민이 24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채영의 빈소를 조문했다"며 "그가 눈물을 흘리며 유채영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홍지민은 유채영과 같은 교회에 다니며 평소 친분을 이어왔다. 살아 생전 고인과 돈독한 사이였던 홍지민은 고인의 영정사진을 앞에 두고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가 유채영의 임종을 지켰다.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정종철 등은 소식을 듣고 이른 아침 조문을 마쳤다. 이후 김경식, 김제동, 김숙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으며 이들은 모두 비통한 표정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에는 정가은, 백보람, 신봉선, 이지혜, 채정안, 김영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례식 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 엄숙한 공기가 맴돌았으며,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2주 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2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고 유채영 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후, 쿨의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쿨에서 탈퇴한 후에는 그룹 US의 멤버로 합류해 가수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유채영은 솔로 가수로 변신, 1999년 '이모션'으로 테크노 댄스 열풍을 일으켰고, 2001년 2집 '어 시크릿 다이어리', 2009년 디지털 싱글 '어나더 디케이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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