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선발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난 22일 경기에서 1이닝만 마치고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바람에 더 던지지 못한 김광현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본적인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화요일 선발투수는 같은 주의 일요일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 역시 화요일인 22일에 등판했기에 이번 주에 다시 선발 등판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 감독은 “비가 와서 선발 로테이션이 조금씩 바뀌었으니 보겠다. (김광현이) 언제 나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김광현이 27일에 등판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나, 이 감독은 김광현이 1이닝만 던졌다는 것을 감안해 그보다 더 일찍 마운드에 올리려는 계산도 하고 있다. 김광현의 등판일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나머지 투수들의 선발 일정도 정해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기본 틀은 만들어져 있는데, 주말이 지나면 우리는 4일 쉰다. 그래서 순서가 고정되지 않은 것이다. 무엇이 좋을지 투수코치와 상의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우천 취소돼 두산과의 앞선 2경기를 치르지 못한 SK는 이날 트래비스 밴와트를 선발로 내세워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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