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 유출된 다른 이유 있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24 18: 19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된 데 이어, 경찰이 유병언의 안경과 육포를 뒤늦게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께 "송치재 가든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은신처였던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는 유병언의 시신과 함께 육포가 발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이며, 최초 유출자를 찾는 중이다.
유포된 사진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본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사진을 보면 양다리가 다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신 주변의 풀의 모습도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 자리에서 숨진 뒤 보름 이상 지났다면, 어느 정도 다시 자라있어야 할 텐데,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풀이 꺾여 있기 때문에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진 유출 경위를 수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진이 확산되며 시신을 둘러싼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유병언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 세월호 아이들 찾아라", "유병언 사진, 제대로 하는 일이 없네", "유병언 사진,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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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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