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녀부 4강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2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3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남자부의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3-2로 진땀승을 거뒀고, LIG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신임 사령탑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격돌은 박미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양철호 신임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의 추격을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남녀부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모두 결정됐다. A조에선 삼성화재가 2전 전승으로 준결승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2패)을 따돌리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선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4강 티켓을 따냈다. LIG가 3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고, 대한항공이 2승 1패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러시앤캐시는 팀명을 OK저축은행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서 1승 2패로 아쉽게 물러났다.
삼성화재(A조 1위)와 대한항공(B조 2위)이 오는 25일 오후 7시 먼저 결승행을 다툰다. LIG(B조 1위)와 우리카드(A조 2위)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 3시 준결승전을 벌인다. 대망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3시 열린다.
여자부 준결승 대진도 확정됐다. A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2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GS 칼텍스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프 IBK 기업은행(2패)을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B조에선 KGC 인삼공사가 2패로 탈락한 가운데 나란히 1승을 기록 중이었던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문제는 조 수위 싸움이었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이 조 선두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로 꼽히는 도로공사(A조 1위)는 25일 오후 4시 현대건설(B조 2위)과 격돌한다. 흥국생명(B조 1위)은 26일 오후 1시 GS(A조 2위)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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