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신바람' LIG, 저축은행 3-0 완파하고 컵대회 4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24 21: 00

LIG손해보험이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LIG는 2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저축은행을 3-0(25-14,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대회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남자부 4강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삼성화재(A조 1위)와 대한항공(B조 2위)이 오는 25일 오후 7시 먼저 결승행을 다툰다. LIG(B조 1위)와 우리카드(A조 2위)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 3시 준결승전을 벌인다. 대망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3시 열린다.

이날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LIG의 높이가 훨씬 더 높았다. LIG는 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저축은행은 단 5개의 블로킹에 그쳤다. LIG의 김요한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백어택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원은 13점을 보태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고, 손현종도 7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1세트는 LIG가 손쉽게 가져갔다. 정기혁 이강원 김요한이 16점을 합작하며 저축은행의 코트를 맹폭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강영준과 송명근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LIG가 25-14로 여유있게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패배가 곧 조별리그 탈락과 직결되는 저축은행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LI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13, 21-21까지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LIG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김요한의 블로킹과 오픈, 정기혁의 블로킹을 더해 치열했던 2세트를 매조지했다.
3세트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부가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LIG가 조금씩 균형을 깨기 시작했다. 역시 해결사는 김요한과 이강원이었다. 특히 '에이스' 김요한은 승부처였던 세트 중반 오픈, 백어택,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LIG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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