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야수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며 후반기 첫 선발 등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제국은 2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이날 체인지업 외에 구종이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꾸준히 위기에 빠졌다. 위기서 안타를 맞지는 않았지만,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해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1회초 타선의 2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좀처럼 유리하게 카운트를 가져가지 못했다. 류제국은 1회말 신종길의 1루 땅볼성 타구에 정성훈이 에러를 범했고, 필에게 몸에 맞는 볼, 나지완에게 볼넷으로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류제국은 안치홍의 2루 땅볼로 신종길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류제국은 김민우를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피했다.

2회말에도 류제국은 이대형의 2루 도루로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 신종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필에게 중전안타,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다시 맞이한 대량실점 위기서 류제국은 차일목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류제국은 4회말 첫 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찬을 2루 땅볼, 신종길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류제국은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실점했다. 5회말 첫 타자 나지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대타 이종환의 3루 땅볼에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이전에 이범호가 3루 땅볼 병살타성 타구를 쳤으나, 손주인의 송구가 늦으며 병살타가 되지 않은 게 결국에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제국은 다시 맞이한 2사 3루에선 차일목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역전은 피했다.
이후 LG는 6회말 2-2 동점 상황에서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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