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선발투수 임준섭이 2실점 호투했으나 선발승에 닿지는 못했다.
임준섭은 2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 총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취점을 내주긴 했으나, 2회부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후반기 시작을 가볍게 끊었다.
임준섭은 1회초 2점을 내주며 주춤했다. 첫 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한 듯했던 임준섭은 스나이더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루타 2타점으로 이어지면서 0-2로 밀렸다.

임준섭은 2회초 백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백창수를 1루 견제로 잡고 최경철은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정성훈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빠졌지만, 이진영과 스나이더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도 실점 위기였다.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의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지 못해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임준섭은 백창수를 유격수 땅볼, 최경철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임준섭의 상승세는 5회초에도 이어졌다.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정성훈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박용택은 패스트볼로 2루 땅볼, 가볍게 다섯 번째 이닝을 넘겼다.
임준섭은 6회초 이진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스나이더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병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후 김태영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김태영은 손주인과 상대했는데, 1루 주자 스나이더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 임준섭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양 팀은 6회까지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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