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을 조금 더 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은 2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LIG손해보험에 0-3(14-25, 22-25, 19-25)로 완패를 당했다.
저축은행은 조별리그 3경기서 희망을 봤지만 2%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 채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날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LIG의 높이가 훨씬 더 높았다. LIG는 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반면 저축은행은 단 5개의 블로킹에 그쳤다.

김세진 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지면 감독 잘못이다. 여러 가지 작전을 다 써봤는데 안됐다. 블로킹을 조금 더 해야 한다"면서 "서브가 강점이라 상대의 2단 공격이 올라갔을 때 막아줘야 한다. 상대 공격이 워낙 좋긴 했지만 블로킹에서 뻥 뚫려버리면 수비가 쉽지 않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가 범실이 없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여유가 있어야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웠다. 대표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훈련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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