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출루-3타점' 김강민 "휴식이 도움 됐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24 22: 06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캇이 경기를 못나가다 보니 (김)강민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었다. 오늘은 앞(1번)으로 당겼다. 앞으로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라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 이 감독의 구상에 따라 김강민은 1번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김강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중견수)로 출장해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으로 100% 출루했다. 김강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SK는 두산을 7-0으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김강민의 활약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와 함께 이날 가장 결정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회초 선취점을 얻는 과정에서도 선두 김강민의 출루가 있었다. 후속타자 조동화의 투수 방면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되기는 했지만, SK는 이어진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흐름은 SK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1번 타순에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보였다. 4회초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김강민은 2개의 2루타로 3타점을 수확했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 승리를 굳히는 과정에서도 김강민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힘이 됐다.
경기 직후 김강민은 “우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후반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반기가 끝날 때 별로 안 좋았는데,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SK는 오는 25일부터 문학에서 넥센과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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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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