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와 남상미의 로맨스가 절절함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조선총잡이'에는 정수인(남상미 분)이 박윤강(이준기 분)의 정체를 알게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보는 이들까지 애달프게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자신이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윤강을 눈 앞에 두고도 모른척 하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는 수인과 윤강이었다.
두 사람은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커플이다. 극 초반부터 '최강 케미'라는 수식어를 챙긴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회가 거듭될 수록 로맨스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수인은 윤강 때문에 고문을 당하면서도 의금부에 윤강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한조라고 알고 있던 윤강의 정체를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자신 때문에 고문을 당하는 수인의 모습 역시 윤강을 괴롭혔다. 겉으로는 일본 상인 한조였지만, 가슴만은 수인을 향한 사랑이 가득찬 그였다.
이날 두 사람이 보여준 애달픈 로맨스는 시청자까지 울리기에 충분했다. 옥에 갇힌 수인과 그를 찾아온 윤강의 재회 장면은 더욱 심금을 울렸다. 눈물을 머금은 채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윤강은 "어리석게 왜 그런것이오. 처음부터 말했으면 될 것을. 대체 왜. 내일이라도 말하시오. 그래야 살 수 있소. 왜 자꾸 고집을 부리는 것이오. 내가 꼭 구할거요"라며 수인을 향한 큰 사랑을 내비쳤다.
윤강의 정체를 알아 챈 수인 역시 그가 떠난 뒤 "나는 괜찮습니다 도련님. 도련님이 살아계신 것 만으로 고맙습니다"라며 독백, 애끓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준기는 최근 가진 '조선총잡이'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커플의 강점은 심장이 쫄깃하다는 것이다. 사극 장르에서 다시 만난 것은 물론, '조선총잡이'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케미'가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두 사람은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보인 로맨스 그 이상으로 더욱 성숙해진 로맨스를 펼쳐보이고 있다. 남은 10회에서 다양한 사건과 급전개가 예고된 만큼,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전망.
'최강 캐스팅'이라 평가되고 있는 두 사람이 절반을 남겨둔 '조선 총잡이'에서 어떤 러브 스토리를 그려나갈 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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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