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운널사’ 장나라, 연약해보이지만 제일 강하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07.25 07: 14

[OSEN=정소영 인턴기자] 어리바리한 모습 속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고, 가냘픈 몸매 속엔 곧은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 ‘운널사’ 속 장나라는 갖은 시련과 고통에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외유내강’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에서는 이건(장혁 분)의 약혼녀 세라(왕지원 분)의 등장과 갖은 자신을 둘러싼 갖은 소문을 두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에도 굴하지 않는 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영의 가장 큰 적 이건의 전 약혼녀 세라가 돌아왔다. 이건을 따라 사무실을 구경하러간 미영은 한국으로 돌아온 세라와 삼자대면하게 된다. 남편의 전 약혼녀가 현 남편을 포옹하고 있는 어색한 상황에서 미영은 “안녕하세요. 저는 왕회장님 비서입니다”라고 둘러대며 기지 아닌 기지를 발휘했다. 이에 이건이 왜 속였냐며 화를 내자 미영은 “지금 세라씨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견딜 수 없을 거다”라고 말해 남다른 내공의 배려심을 드러냈다.

결국 세라에게 결혼 사실을 고백하고 힘들어하는 이건이 자신에게 냉담하게 대해도 미영은 기죽지 않았다. 미영은 출근하는 이건을 위해 준비해놓은 옷을 입지 않고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 자신을 쳐다보지 않는 이건의 뒷모습에 미소 지으며 끝까지 배웅했다. 또한 자신을 안쓰럽게 여기는 이건의 할머니(박원숙 분)에게 “그 사람이 잘 견뎌냈으면 좋겠다.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오히려 이건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영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건의 할머니를 따라 자원 파티에 간 미영을 본 사람들이 미영의 가난한 출신이며 이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라의 친구가 다가와 물을 쏟고 뒤이어는 민 변호사(김영훈 분)까지 가세해 “장인화학 사모님 김미영씨. 애인 있는 남자를 꼬셔 아이를 가졌으니 말하자면 이 시대의 신데렐라다”라고 말해 미영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 이러한 수모에도 도망가지 않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티던 미영은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한 이건에 의해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나라가 맡은 미영이라는 캐릭터는 장혁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된 이후 줄곧 아이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주변의 힘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가냘픈 몸매를 커버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이며 ‘외유내강’ 캐릭터임을 입증했다. 이런 미영의 매력은 장혁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응원을 보내게 만들고 있다. 드디어 장혁의 사랑을 얻은 장나라가 행복한 로맨스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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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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