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히트-홈런’ 이태원-김종호, 값진 기록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25 10: 30

NC 다이노스 포수 이태원(28)과 외야수 김종호(30)가 감격적인 기록을 세웠다. 각각 시즌 첫 멀티히트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것.
NC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를 23-9로 물리쳤다. 홈런 4방 포함 19안타를 몰아 때린 가운데 교체 출장한 포수 이태원과 외야수 김종호도 나란히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귀중한 기록도 세웠다.
선발 포수 김태군에 이어 교체 출장한 이태원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10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던 이태원은 지난해 NC에서 1군 데뷔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 성적은 82타수 12안타 타율 1할4푼6리 4타점.

이태원은 공격형 포수는 아니다. 정상급 수비력을 앞세운 포수.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를 바탕으로 도루 저지에 능하다. 지난해 도루저지율은 3할8푼1리로 좋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을 지닌 포수다. 올 시즌에도 방망이는 36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24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만 4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종호는 이날 9회 쐐기 투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 투런포는 데뷔 첫 홈런. 지난 2007년 삼성에 입단한 김종호는 8시즌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또 1군 218경기 만에 대포를 작렬하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기록했던 김종호는 그동안 공식경기에서는 홈런포가 없었다.
김종호는 빠른 발과 컨택 능력이 장점이다. 파워와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29안타를 때리면서도 홈런은 없었다. 이태원과 김종호에게 이날 경기는 잊기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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