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시글로 촉발된 '일진설'로 엠넷 '쇼미더머니3'를 초반부터 뜨겁게 달궜던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프로듀서 선택과정에서 또 한 차례 살아남아 화제가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 4화에서는 3차 오디션을 뚫고 올라온 23인의 래퍼 지원자들이 직접 프로듀서 팀을 선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4명의 팀원을 뽑는 과정에서 2배수인 8명이 몰렸던 타블로-마스타우 팀에는 육지담이 프로듀서의 역선택을 받아 팀원이 됐다.
'일진설' 논란에 대해서는 제작진, 당사자, 당사자의 아버지까지 차례로 나서서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은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상에는 여전히 참가자 육지담을 향한 일부의 따가운 시선이 남아있다. 또한 이는 그저 '일진설'에만 국한되지 않는 분위기다.

육지담을 둘러싼 최초 논란은 당초 '랩실력'에 있었다. 1차 오디션 과정에서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 도끼의 카피랩으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고, 이는 2차 오디션에서 자작랩 실력으로 불씨를 잠재웠다.
하지만 '일진설' 논란 이후 방송된 지난 17일 방송에서 3차 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미흡한 결과물로 4라운드 티켓을 확보해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여기에 또 다시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타블로-마스타우 프로듀서 팀에 합류함으로써 논란이 재점화 됐다.
현재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일부 비난여론이 앞서 불거진 '일진설'을 차치하고서, 랩실력만을 겨눴다는 점은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육지담은 현재 '일진설'에 대해 모두 해명을 끝마쳤다. 이제 남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오롯이 자신의 랩 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방법만 남은 셈. '재능'을 보고 배팅했다는 타블로의 말이 실현되어 '특혜 논란'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육지담은 앞으로 경쟁자들의 경합에서 월등한 랩실력으로 살아남아야 할 과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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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