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좌절' 서남원, "서브리시브 보강해 탄탄한 팀 만들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5 18: 52

"서브리시브 더 준비해서 탄탄한 팀 만들겠다."
도로공사는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전 현대건설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2-25, 25-23, 17-25, 25-19, 8-15)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4세트 이기고 나서 안정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서 처음에 2~3점 준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다. 상대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서브가 약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경기 중에도 오히려 저쪽 리베로 다치면서 나가니까 우리가 더 심리적으로 흔들리더라"며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좀 어리지 않나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전날 흥국생명과 경기서 정미선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이날 경기서도 김연견이 다쳐 리베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도로공사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오히려 연이은 상대의 부상이 도로공사에는 독이 됐다. 서 감독은 "김주하만 피해서 고유민이나 한유미 쪽으로 넣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더 부담이 된 것 같다"며 "범실이 잦아 어려운 경기를 했고, 오히려 상대는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잘할 때 보면 엄청나게 자원도 많고 잘하고 좋은 팀 같은데, 무너질 때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이 좀 대담해졌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한 서 감독은 "경기가 안됐을 때도 컨트롤을 빨리 회복하는 능력들을 좀 키워야하지 않을까. 정규리그에서는 서브리시브 더 준비해서 탄탄한 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며 정규리그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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