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미-황연주 잘해줬다."
현대건설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전 도로공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17, 19-25, 15-8)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이길 때는 서브가 잘되는 것 같다"며 웃고는 "한유미가 풀 게임을 뛰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 그런데 본인이 고집을 부려서 선발로 넣었는데 매우 잘해줬다. 황연주도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면서 잘 때려줬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결승에 진출했지만 걱정거리도 안았다. 흥국생명과 경기서 정미선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김연견마저 이날 경기서 부상으로 2세트 도중 전력에서 이탈했다. 양 감독은 "아직 정밀검사 전이다. 상태를 확인해봐야한다"며 "(김연견)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선수들은 항상 괜찮다고 하니..."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사령탑 부임 이후 첫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양 감독은 "오늘 풀세트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해야한다. 내일(26일) 있을 준결승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흥국생명과 경기 해봤고 GS칼텍스와도 연습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분석해서 결승전에 임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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