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 최준석 적시타에 환호? 우천취소 바람 진풍경 발생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5 20: 28

잠실구장에서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났다. LG팬들이 상대 타자의 적시타에 환호를 보냈다.
25일 잠실구장에선 LG와 롯데의 시즌 9차전에 열렸다. 롯데가 2회초 전준우의 스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회초에도 3점을 더해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LG가 3회말 정성훈의 적시타로 1점을 냈으나 롯데는 4회초 김민하의 프로통산 첫 적시타점과 최준석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9-1로 도망갔다.
그런데 그 때였다. 최준석이 적시타를 친 것과 동시에 잠실구장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비에 관중들 모두 우산을 들었는데, 1루측에 응집한 LG 팬들은 우천취소를 바라는 환호를 보냈다.

규정상 5이닝을 마치지 않은 상태로 경기가 종료되면 그래도 경기가 취소된다. LG는 팬들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강하게 내리는 비를 보고 우천취소를 바란 것이다.
일단 경기는 장대비와 함께 중단된 상태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될 경우, 경기는 노게임 선언된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