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히딩크-황선홍, 사제지간 감독대결서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25 21: 56

사제지간 감독대결의 승자와 패자는 없었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국민스타 박지성(33)의 현역생활 마지막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월드컵스타 이근호, 김신욱, 김승규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 여름 밤의 축구잔치를 펼쳤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이끈 팀 K리그와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 경기서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일 치러진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 감독은 은사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황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축구로 국민들 가슴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지도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히딩크 감독도 국가대표팀 공격수에서 K리그 최고 명장으로 성장한 황 감독의 변신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히딩크는 “황선홍 감독이 넣었던 첫 골이 기억난다. 이제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명장으로 성장했다”며 황 감독을 추켜세웠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양 팀 수장이 소개되자 선수들보다 더 큰 함성이 쏟아졌다. 팬들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잊지 않고 있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수많은 골잔치를 벌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거의 6~7분 마다 한골씩이 터졌다.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도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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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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