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수대' 할배들, 젊음 되찾다! 이순재만…'반전 엔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7.25 23: 01

'꽃수대'의 할배들이 젊음을 되찾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김진영, 이하 '꽃수대') 최종화에는 박태민(이기우 분)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이준혁(이순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혁은 태민이 놓은 함정에 걸려 경찰 총장과 찰리정의 살해용의자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후 한원빈(변희봉 분)과 전강석(장광 분)의 도움을 받아 결국 태민과 다리 위에서의 1대1 상황을 만들어 냈다.

이후 경찰 총장이 남긴 다잉메시지에서 힌트를 얻어낸 준혁은 결국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약의 행방을 추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곧장 들이닥친 경찰들로 인해 준혁은 태민을 총으로 쏘고, 경찰의 총을 맞고 다리 밑으로 추락해 목숨을 건졌다.
약을 손에 넣은 원빈과 강석은 모두 젊음을 되찾았지만, 준혁은 지명수배자가 되어 결국 약을 과다복용, 10대로 돌아가 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드라마 내내 '썸'을 탔던 박정우(김희철 분)와 정은지(이초희 분)는 결국 커플로 거듭났다.
1년 후의 모습으로 12회 대단원의 끝을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꽃수대'는 한순간 동료들이 할배로 된 모습을 지켜본 정우의 의미 있는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었다.
정우는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그게 남들보다 일찍 경험으로 우리가 얻은 깨달음"이라며 "오늘을 사랑하자. 오늘은 내일이 오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있음을 사랑하자. 이 영원할 것 같은 삶도언제가는 끝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마지막이 오기전까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더 이상 우리가 사랑할 수 없는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라며 드라마를 끝맺었다.
한편 '꽃수대'는 하루 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회춘 누아르 드라마. '테마게임' '남자셋 여자셋' 등 예능작가 출신 문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영화 '위험한 상견례' '청담보살' '음치 클리닉' 등을 연출한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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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수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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