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셰프 강레오가 평소의 과묵하면서도 직선적인 성격 그대로, 19금 토크를 펼쳤다. 맹활약하고 있는 채널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권위 있는 셰프이자 SBS ’오 마이 베이비‘ 속 ’딸바보‘ 아빠와는 또 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만 했다.
강레오는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에서 주방에서 주고받는 농담과 아내 박선주와의 부부 관계 등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이 없지 않았지만 요리사라는 직업, 직설적인 토크 스타일이 MC들의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이날 MC들은 강레오가 착석하자마자 “요리사들은 맛을 느끼는 것처럼 사랑도 디테일하게 느끼느냐”며 강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잠시 당황했던 강레오는 곧 “많이 비교한다”며 “그런 건 있다. 음식이 익혀지면서 변하는 모습을 사랑에 대입시켜보는 말을 많이 한다. ‘향은 뭐 같으면서 어떤 향으로 바뀌어’라는 식으로 섹슈얼하게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방에서 하는 얘기는 돈, 여자, 섹스다”라고 말해 MC들의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여자 얘기는 섹스와 다른 건가”라는 질문에 대해 “동성도 있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 “일 못하는 사람에게 욕을 부위 별로 욕을 한다”거나 “레스토랑 안에서 (이성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 보통은 주방하고 홀 직원하고 그렇게 된다. 스태프끼리 안 만난다. 홀은 아무래도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있다”며 “주방에서 나누는 여자 얘기가 홀 직원들 얘기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며 ‘마녀사냥’ 특유의 19금 궁금증들에 대해 솔직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줬다.
강레오의 솔직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연애사를 묻는 질문에는 “결혼하기 전에는 (여자를) 많이 만나봤다”고 대답했고, 공식 질문에는 “안 그래도 박선주에게 물어봤다. ‘나 어떠냐?’고 했더니 ‘낮이밤이새이’라더라”라고 말해 ‘새벽에 강한 남자’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로 잘 때는 별로 안 건드리는 편이다"며 부부만의 스타일에 대해 밝히며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 "먼저 대시를 한다"며 "상대방이 싫다고 거절을 해도 마음이 아픈 적은 없다"고 말하며 나쁜남자(?)의 면모를 보였고, 그 때문에 성시경으로부터 "남자 곽정은이다"라고 일컬어지기도 해 웃음을 줬다.
이처럼 셰프의 19금 입담은 마스터급이었다. 강레오의 깜짝 19금 입담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고, 그래서 더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여러가지 콘셉트의 방송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강레오의 남은 활약이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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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