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3-5-2 시스템, 나와 잘 맞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26 10: 45

웨인 루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이스 반 할 감독과 좋은 궁합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로즈 보울에서 열린 LA갤럭시(미국 메이저리그사커)와 친선 경기서 7-0 완승을 거뒀다. 반 할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구사한 3-5-2 포메이션을 맨유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평을 들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 밑에서 루니는 로빈 반 페르시의 백업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반 할의 시스템에서는 두 선수가 공존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니 웰백과 투톱으로 나선 루니는 LA 갤럭시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켰다. 반 페르시는 뛰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 반 할 체재에서 첫 경기를 뛴 루니의 소감을 전했다. 루니는 “물론 이 시스템이 나에게 좋다. 감독님이 투톱을 서길 원한다고 말한 것이 듣기 좋았다. 좋은 포메이션이다. 며칠 연습을 해봤지만 느낌이 좋다”며 반 할을 지지했다.
반 할도 루니의 경기력에 만족한 눈치다. 반 할은 “겨우 며칠 훈련을 해봤지만 루니는 아주 강한 선수다. 훈련에서 보여준 능력도 좋고, 즐기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월드컵 실패로 인해 비난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루니는 “내가 월드컵 때문에 비난을 받았나?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그런 것이 우리가 사는 인생이다. 난 걱정하지 않는다.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웠지만 이제 맨유에 집중을 할 때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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